<8뉴스>
<앵커>
올 봄에도 어김없이 노사분규가 일어났습니다. 코오롱 그룹 노조원들이 오늘(27일) 새벽에 이웅렬 회장 집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15분 쯤, 서울 성북동에 있는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 집에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원 10명이 담을 넘어 들어갔습니다.
[황윤섭/코오롱 구미공장노조 부위원장 : 회장님하고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집안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지난 해 회사 측이 구미공장 노동자 78명을 해고한 것과 관련해 이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임추섭/코오롱 홍보팀 부장 : 돌을 이용해서 거실 유리창을 다 깬 다음에 무단점거를 했었다고 했습니다. 회장님은 안에서 주무시고 계셨고요, 아주 많이 놀란 상태셨죠. ]
나머지 노조원 20여 명도 대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오전 8시쯤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일배 노조위원장이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오롱 노조는 지난 해 2월 회사 측이 임금을 줄이는 대신 구조조정을 않겠다던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민주노총은 노조를 인정하고, 당장 대화에 나설 것을 사측에 촉구했고, 한국 경영자총협회는 노조원들의 점거농성이 극단적인 불법행위라며 처벌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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