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오늘도 사건팀의 정영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제 잠실 롯데월드 무료개장 사고 얘기안할수가 없군요. 어린 학생들이 많이 다쳤다고요?
<기자>
네. 모든 놀이기구를 무료로 탈 수 있다는 말에 찾아온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경찰이 안전사고가 걱정된다며 사전 경고까지 했지만 업체측의 대비는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새벽 4시부터 모여든 사람들은 아침 7시에 이미 5만명이 몰려들었는데요.
순식간에 6만명까지 불었습니다.
롯데월드 최대 수용 인원이 3만 5천명인데 입장을 한 지 1시간만에 꽉차버렸습니다.
결국 출입구 유리창이 깨지고 인파에 휩쓸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여기저기서 쓰러졌습니다.
부상자가 40여 명이나 됐는데요.
6만명의 인파에 안전요원은 1백80여명에 불과했고 그나마 출입문 쪽에는 10여명만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관 1천여 명이 출동하고서야 겨우 사태가 진정됐는데요.
결국 3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은 고생만하고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안에 들어간 시민들도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놀이기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고, 부모와 헤어진 아이들도 속출했습니다.
결국 롯데월드는 엿새로 예정했던 무료개장을 하루만에 일단 포기하고 이달말까지 휴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무료 개장은 지난 6일에 놀이기구를 타다 한명이 숨진 사고에 대한 사과에다 실추된 롯데월드의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의도였는데요.
일이 더 커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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