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융 브로커 김재록씨를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26일) 아침 갑자기 현대-기아차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로비 파문이 금융계를 넘어 재계와 정·관계의 '대형 게이트'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 중수부 수사관 40여 명이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현대-기아차 그룹에 들이닥쳐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룹 차원의 업무를 조정하는 기획총괄본부와 핵심 계열사인 글로비스와 오토넷 본사였습니다.
수사팀 간부는 "그제 구속된 김재록씨가 현대-기아차 그룹의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정·관계에 로비를 해주겠다면서 수십억원의 로비 자금을 받은 정황을 확보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씨에게 흘러간 돈의 일부가 글로비스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라는 단서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간부는 다만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와는 관련이 없고 현대차의 후계 구도와도 아직까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일단 압수 수색해온 자료를 밤샘 검토한 뒤 현대-기아차 그룹의 실무자와 임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짤 방침입니다.
또 글로비스와 현대차 그룹 사이에 오간 자금의 흐름을 쫓기 위해 광범위한 관련 계좌 추적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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