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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불 방치하면 산불 또 발생

진화요원과 전문장비 보강이 필요

<8뉴스>

<앵커>

봄철 산불이 특히 무서운 것은 불길이 잡힌 뒤에도 남아있는 잔불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바람이 많이 불때는 속수무책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강원도 양양.

큰 불길이 잡혔다는 소식도 잠깐, 초속 20m의 강풍을 타고 되살아난 불씨는 천년고찰 낙산사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어제(25일) 경북 포항의 산불 역시 잔불 때문에 밤새 계속됐습니다.

잔불 끄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험해봤습니다.

재가 돼 날아가는 활엽수와 달리, 침엽수 낙엽은 불에 탄 지 30분이 지나도 완전히 꺼지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불이 완전히 꺼진 것 같지만, 이렇게 살짝 들쑤시기만 해도 불길이 되살아납니다.

강원도 산림의 70%는 침엽수림.

[김동현/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 침엽수 낙엽 같은 경우에는 낙엽 자체가 다 타지 않고 이렇게 숯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숯화된다는 것은 다시 연소될 수가 있다는 거죠.]

켜켜이 쌓인 낙엽을 뒤집고 일일이 잔불을 끄는 방법 외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김진열/산림인력개발원 산불방지훈련과장 : 많은 체력 소모라든가 피해 지역이 광활한 지역이다 보니까, 최전방에서 끄는 진화대원들은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산불진화요원을 지금 보다 두배는 늘리고 전문장비도 하루 빨리 도입해야 봄철 산불을 제대로 끌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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