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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양가 합의 실패, 분양연기 '파행'

'손발 안맞는' 민관 고집에 청약자만 혼란

<앵커>

판교 아파트 분양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성남시와 민간 건설업체가 분양가 산정 합의에 실패하면서 민간업체 임대아파트 분양이 연기됐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판교 아파트 분양 공고 마감시한은 바로 어제(24일).

성남시는 하지만 민간 건설업체가 내놓은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분양승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민간 임대아파트 1천6백여 가구의 청약접수가 연기됐습니다.

건설업체는 평당 분양가 1190만 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희돈/판교 건설업체 과장 : 애초부터 지상에 차가 없는... 그렇기 때문에 지하 주차장 면적이 타 사업지보다 넓을 수 밖에 없고요.]

하지만 성남시는 지하주차장 공사비같은 가산비용에 거품이 있다며 1100만 원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은 성남시의 거품론이 지방선거를 의식한 노림수라고 주장합니다.

정작 판교땅을 평당 641만 원에 가장 비싸게 판 것이 바로 성남시이기 때문입니다.

[신현갑/성남시 도시주택국장 : (지방 선거 의식하신 것 아니냐?) 절대 아니다. 집 없는 서민들이 부담해야할 금액인데...]

정책을 수차례나 바꾸면서 판교 분양가를 당초 860만 원에서 1100만 원까지 오르도록 방치한 정부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어쩔수 없이 민간임대 아파트 청약접수를 다음달 3일로 미루기로 했지만 분양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마저도 어렵습니다.

손발 안맞는 민관 양측의 고집이 결국 200만 청약 대기자의 내집마련 꿈에 흠집을 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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