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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산 오토바이, 아찔한 불법개조 기승

<8뉴스>

<앵커>

값싼 중국산 소형 오토바이에 엔진만 큰 것으로 갈아낀 불법 오토바이가 도심을 누비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질주 현장, 한지연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불법 개조된 배기량 50cc 짜리 소형 중국산 오토바이입니다.

시동을 걸자 터져나오는 굉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엔진은 125cc 짜리로, 동력장치는 고속 기어로 바꾼 것입니다.

[불법개조 업체 직원 : 50cc는 (속도가) 50km/h 정도 나가는데 엔진을 교체하면 90~100km/h 정도 나갑니다.]

몸체에 맞지 않는 엔진이라 당연히 위험합니다.

[이진수 회장/한국모터사이클협회 : 50cc 차대에 무거운 125cc 엔진을 올리게 되면 그로 인한 진동으로 차대가 부러질 수도 있겠고, 제동거리 또한 길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개조된 오토바이는 배출가스 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직접 배기가스 성분을 조사해 봤습니다.

대기오염의 주범 일산화탄소가 기준치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시동만 걸어도 소음은 이미 111 dB, 주행 때는 기준치 77dB을 훌쩍 넘습니다.

경찰은 중국산 소형 오토바이 208대를 수입한 다음 불법 개조해 유통시킨 4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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