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저녁형 인간도 OK "타고난 체질대로 사세요"

고려대 의대 교수, 20대 남성 의대생 189명 조사

<8뉴스>

<앵커>

일찍 일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른바 아침형 인간 열풍. 올빼미형 인간들을 꽤나 주눅들게 했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1시간은 낮의 3시간과 맞먹는다, 일찍 일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일본인 의사 사이쇼 히로시의 책이 아침형 인간 열풍을 불러왔습니다.

아침잠이 많은 사람들에겐 또 하나의 스트레스입니다.

[이상철/직장인 : 직장생활 하니까, 아침형 인간 열풍이 불었으니까, 거기에 맞춰 보려고 노력했는데, 저는 저녁형 인간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리하게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고난 유전자 배열에 따라 사람마다 능률을 최대로 발휘하는 시간대가 다르다는 겁니다.

생체시간 유전자와 빛을 전달하는 유전자의 결합 패턴이 열쇠입니다.

시간유전자가 같은 모양을 보여도, 생체 신호 전달 유전자가 어떤 배열을 보이느냐에 따라 아침형이냐, 저녁형이냐로 나뉜다는 겁니다.

[이헌정/고려대 의대 교수 : 본인이 갖고 있는 유전적인 체질 차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거죠. 어떤 분들에게는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강요하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힘든 일인거죠.]

결국 억지로 자신의 생체리듬을 바꾸려 들지 말고 타고난 체질에 맞춰 성실하게 살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