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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보험사기단, 88차례에 걸쳐 7억원 뜯어

<8뉴스>

<앵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에 보험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험사 직원까지 협박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57살 김모씨는 신호등 앞에서 급정거한 앞 차량을 추돌했습니다.

앞차에서 내린 건장한 남자 세명은 보험처리를 요구했습니다.

[피해 운전자 : 목도 만지고 허리 만지고 하면서 셋이 내리는데... 바로 보험회사 연락해서 보험처리 한다고 해서...]

이들은 합의를 거부하고 보험사 직원을 협박해 사고조사를 방해했습니다.

또 돈이 많이 드는 검사를 받겠다거나 장기입원하겠다고 위협해 보험금 1천2백만원을 타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6년 동안 88차례에 걸쳐 교통사고 피해자로 가장해 보험금 7억여 원을 뜯어왔습니다.

선·후배는 물론 형제, 형수 등 가족까지 동원됐습니다.

보험금을 노린 집단 사기극인 셈입니다.

경찰은 조직 폭력배들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철민/서울 관악경찰서 과장 : 업소가 더 많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거기서 더이상 자금 확보가 어려우니까, 이게 범행하기가 쉽지 않습니까...]

경찰은 인근지역 폭력 조직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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