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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쌀 '돋보기 검역' 시작

병충해와 잔류농약 등 안전성 검사 엄격 진행

<8뉴스>

<앵커>

농민들의 거센 반발속에 어제(23일) 우리 부두에 내린 미국산 밥상용 쌀에 대해 검역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깐깐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컨테이너 박스를 열자 미국산 칼로스 수입쌀 포대가 빼곡히 쌓여있습니다.

10Kg과 20Kg 짜리 종이 포장으로 영어와 함께 한글 표시도 있습니다.

검역관들이 돋보기까지 꺼내 들고 병해충과 이물질이 있는 지를 꼼꼼히 살핍니다.

잔류농약 검사를 포함한 안전성 검사도 실시됐습니다.

[이상길/농림부 식량정책국장 :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해서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검역은 컨테이너 81개 가운데 11개를 무작위로 골라 실시됐고 최종 결과는 사나흘 뒤에 나올 전망입니다.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을 포함한 3개 검역기관 전문가 2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미국산 밥상용쌀은 통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경기도 이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보관창고로 수송됩니다.

이 수입쌀은 다음달 4일쯤 경매절차를 거쳐 10일을 전후해 소비자에게 시판될 예정입니다.

국산쌀의 경쟁력을 고려해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민단체들은 오늘은 시위를 벌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음 주 초 수입쌀이 보관창고로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밝혀 또 한 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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