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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은행' 탄생의 득과 실은?

<8뉴스>

<앵커>

국내에도 이제 미국의 시티은행과 같은 초대형 은행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금융권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그 파급효과를 박진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외환은행 매각 소식은 해외에서도 주요 경제뉴스로 다뤄졌습니다.

[미 CNN뉴스 : 한국 금융사상 최대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 의향서에 서명했습니다.]

국민은행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최대 소매 금융 회사와 해외 전문 은행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출혈경쟁에 내몰렸던 국내 금융시장의 재정비도 예상됩니다.

[이준재/한국증권 기업분석부 : 시중은행들의 과도한 가격경쟁 내지는 중복 투자를 유발하는 점포경쟁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의 하나 이 거대한 통합은행이 부실해질 경우에는 전체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깨지기 쉬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 막대한 인수 대금의 출혈을 메우기 위해 예대 금리차나 각종 수수료 인상을 선도할 경우에는 고객들의 손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금리인하 경쟁이 벌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계가 금리측면에서 혜택을 입는 그런 측면이 있었는데 앞으론 그런 면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있게 될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심사에서는 거대 은행이 가져올 수 있는 이런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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