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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공동취재단 전원 철수

<8뉴스>

<앵커>

오늘(23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취재하던 남측의 공동 취재단이 북측의 취재제한에 항의해 전원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말 때문이었는데 같은 말을 쓰는 남과 북,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측 공동취재단은 금강산 현지에서 회의를 열어 전원 철수를 결정하고, 현재 북한 당국에 출발 허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동취재단은 이에 앞서 항의 성명을 통해 북측이 납북과 나포라는 용어를 문제 삼아 방송 송출을 방해하고, 기자를 추방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의 취재 방해는 상대 지역에서의 자유로운 취재활동을 보장한 남북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금강산 현지에서는 24명의 공동취재단이 지난 20일부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하고 있었고 SBS 기자를 포함한 취재진 6명이 오늘 새벽 1진 상봉단과 함께 남측으로 돌아왔습니다.

SBS는 금강산에 있는 기자가 현실적으로 더이상 취재가 불가능하고, 오늘부터 시작된 2차 이산가족 상봉에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측의 취재제한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되며 인도주의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며 북측의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금강산에 도착한 2진 상봉단 420여명은 모레까지 예정된 상봉행사를 일정대로 소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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