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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우리는?…형평성 문제 '뜨거운 감자'

<8뉴스>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만 자랑스러운가, 비인기 종목 세계 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건 국위선양이 아닌가. 어려운 문제지요. 병역특례 형평성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3월의 전설을 써 내려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정부가 이들의 활약에 대해 병역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을 주자 태릉 선수촌의 아마추어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 혜택의 문호를 넓혀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변경수/국가대표 코치협의회장 : 억대 돈버는 사람들은 병역 특례 주면서 묵묵히 운동하는 사람들은 병역특례 안해 주면 사기 저하되지 않겠습니까?]

국가대표 코치협의회는 내일(24일) 대표자 회의를 열고 지난 90년 폐지된 세계 선수권 대회 입상자에 대해서도 병역특례 혜택을 추가로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병역특례는 인기종목, 비인기종목 구분 없이 형평성에 맞게 재검토해야 한다"며 엄호사격을 하고 나섰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경기에서 대표팀을 이끈 김인식 감독도 운동선수들에 대한 병역특례 확대에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김인식/WBC 국가대표팀 감독 : 야구선수 뿐만 아니고 진짜 국가를 위하고 모든 국민이 '아 충분히 되는거다' 라고 느꼈을 때 해주시는게 어떤가...]

올림픽 입상자와 아시안 경기 금메달 리스트에 주어지다가 월드컵 16강 멤버와 WBC 4강 진출 선수들에게까지 확대되면서 불거진 병역 특례 논란.

스포츠 정신의 훼손없이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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