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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분 9배' 가짜 국산담배 유통

'ONE' 'RAISON' 두 가지…중국서 만들어 3만8천여갑 유통

<8뉴스>

<앵커>

중국에서 만든 가짜 국산담배가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얼핏 봐서는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하지만 유해성분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가짜 국산 담배들입니다.

'원'과 '레종' 두 가지로 겉으로 보기에는 무늬와 글씨체까지 진짜와 차이가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위조된 '원'은 무지개 마크의 길이가 진짜보다 약간 짧고, 가짜 레종은 글씨의 색깔이 진품보다 더 짙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정 모씨 등 4명은 중국에서 밀수로 들여온 이런 가짜 담배 3만 8천여 갑을 시중에 팔아왔습니다.

주로 팔린 곳은 유흥업소와 슈퍼마켓, 당구장 같은 업소들이었습니다.

[가짜 담배 신고자 : 여기(상자포장 부분)가 종이잖아요. 그런데 비닐로 들어왔어요. 완전 차이가 났어요. 금방 뜯었을때...]

이런 가짜 담배는 국내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남승기 경정/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국산 담배를 외국에서 위조해서 판매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별하기 힘든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가짜 담배는 유해성분인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진짜 보다 9배까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중에 나도는 외국산 저가 담배에다 가짜 국산 담배까지 모두 서민들의 호주머니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털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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