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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SBS 이산가족 취재 거부…출발 지연

정부 "남측 기자 철수 요구는 수용불가"

<8뉴스>

<앵커>

북측이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취재하던 SBS 기자의 취재를 거부하며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측은 속초로 돌아오려던 이산가족들의 출발도 막고 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정식 기자! (네.통일부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아직도 출발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기자>

당초 오늘(22일) 오후 1시쯤 속초로 출발해 금강산으로 돌아오려던 이산가족들이 지금 이 시간 현재까지도 금강산 현지를 출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7시간 째입니다.

북측은 '납북자'라는 표현을 기사에 썼다며 SBS 기자에게 남측으로 철수할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며, 이산가족들의 출발을 막고 있습니다.

SBS 기자가 사실상의 추방 조치에 따르지 않는 한, 이산가족들을 돌려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산가족들을 먼저 출발시키고, 우리측 지원요원들과 기자단이 남은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남측 기자 철수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산가족들의 귀환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기자단은 이에 앞서, 북측이 요구하는 취재진 선별철수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북측의 부당한 행동이 계속될 경우 기자단 전면 철수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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