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극배우 윤석화 씨가 30년 무대 인생을 기념하는 30일 간의 자선 공연을 시작했는데, 수익금은 전액 입양아와 미혼모를 위해 쓸 것이라고 합니다. 윤석화 씨 자신도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75년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
83년 '신의 아그네스'로 연극 최초 10만 관객을 모았고, 덕혜옹주와 명성황후, 정순왕후를 무대에서 되살려낸 그녀가 지난 30년의 잊지 못할 대사와 노래를 한 자리에서 들려줍니다.
[윤석화/연극배우 : 여러분과 사랑의 나눔을 갖고 싶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입장료는 모두 다 사랑을 위해 쓰여질 겁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주저앉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드라마 두 편과 영화 한 편의 외도 뿐, 줄곧 무대를 지켰습니다.
3년 전 아들을 입양했던 윤 씨는 둘째 아이도 입양과 미모의 집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석화/연극배우 : 저에게 남은 삶의 시간이 이제 헌신할 수 있는 삶이 됐으면 해요.]
쉰을 넘긴 돌꽃, 윤석화 씨는 1년 동안 미국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한 뒤 나누며 사는 인생 2막을 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