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려대 앞의 명물인 영철버거의 주인 이영철 씨가 매년 2천만 원의 장학금을 내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어려운 사정속에서도 이 약속을 지키고 있어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네, 이영철 씨는 6년 전부터 서울 안암동의 고려대 앞에서 햄버거 장사를 해왔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딴 영철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고려대 앞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씨는 지난 2004년에 고객인 고려대 학생들을 위해서 매년 2천만 원 정도의 장학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그런데 지난해 말에는 임대한 점포 자리에 공사가 시작되면서 자리를 옮겨야 돼서 많은 돈이 들었습니다.
결국 장학금을 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가 어렵게 되자 이 씨는 결국 지난해 출판했던 자서전의 모든 수익금을 털어넣었습니다.
이 소식이 들리자 학창시절 영철버거를 즐겨먹었던 고려대 졸업생들도 돈을 보탰는데요.
그래도 모자라는 부분은 결국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2천만 원을 맞췄다고 합니다.
이 씨가 그동안 고려대에 기부한 돈은 모두 6천 2백만 원인데요.
장사를 하는 동안은 계속 장학금을 내놓을 생각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돈을 벌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이 씨는 중국집 배달원 등 갖은 고생을 하며 지금까지 왔는데요.
대학 게시판에 학비가 없어서 고생하는 학생들의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단골이 2천 명쯤 된다고 하는데 고려대 학생들에게 받은 돈을 돌려준다는 의미로 장학금을 2천만원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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