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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소식] '황제테니스' 논란

<앵커>

정가소식, 정치권 뒷얘기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오늘(21일)도 정치부 김우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이명박 시장이 '황제테니스 논란'과 관련해 해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공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기자>

네, 이 시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테니스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 했는데요.

테니스장을 독점사용한 것은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사려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로비나 특혜 의혹은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명박/서울시장 : 시장을 위해 토요일, 일요일 대비돼 있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와 함께 테니스 치신 분들은 테니스 이외에는 어떠한 얘기도 오고 간 일이 없었습니다.]

또 학교용지부지에 지은 잠원 테니스장은 편법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돼고 있고 이 시장은 테니스장이 완공되기도 전에 시범경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현장 조사를 벌였고 김한길 원내대표는 시장자리를 내놓고 이민을 가야할 사안이라며 이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서울시내 테니스장 건설을 둘러싼 로비의혹을 밝히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공식대응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이 시장의 개인적인 문제"라는 입장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성추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이번 사건의 불똥까지 당으로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여기자 성추행 파문 뒤 잠적했던 최연희 의원 역시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잠적 22일 만에 최연희 의원이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마치 007작전을 하듯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최 의원은 약 6분동안 준비된 원고를 읽었는데, 딸들을 볼 낯이 없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며 괴로웠던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최연희/의원 : 법의 판단에 따르겠습니다. 최종 판단을 그때까지 만이라도 유보해 줄것을 호소합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질문도 받지 않고 밖으로 빠져나갔는데요.

기자회견보다 차로 돌아가는데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민주노동당 여성 당직자들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고 취재진도 질문을 쏟아냈지만, '더이상 할말이 없다'며 또 다시 잠적했습니다.

최의원의 이런 판단배경에 대해 그냥 의원직을 사퇴하면 파렴치범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고 정치생명이 끝난다는 점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또 검사출신인 만큼 법정에 가도 의원직 상실은 하지 않을 것으로 봤고 '최후의 보루'인 지역구 여론을 등에 업고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이 문제는 이제 사법부가 판단할 몫이 됐습니다.

<앵커>

강금실 전 전 법무부 장관이 열린우리당에 얹혀 가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정치를 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혔죠?

<기자>

어제 SBS 취재진이 강금실 전 장관을 만났는데요.

강 전장관은 이제는 마음이 편안하다며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사실상 굳혔습니다.

이를 위해 약 열흘 전부터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서울시정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금실/전 법무부장관 : 하느냐 안하느냐보다 책임있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선 전문가 의견 많이 듣고 있어요. 제가 파악해야하고 저의 비전이 나와야하니까.]

그러나 열린우리당에 무작정 얹혀 갈 수는 없다면서 나름대로 준비를 해, 무임승차란 당내 일부 비판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 전장관은 굉장히 큰 정치적 실험이 될 것이며 자신이 끝까지 해내려면 사람도 많이 필요하고 준비도 많이 해야한다고 말해 시장 출마 선언 시기도 당초 예상했던 이달 말보다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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