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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전 경찰청장 "물러날 일 아니었다"

<8뉴스>

<앵커>

"내가 물러날 일이 아니었다", 시위 농민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지난 해 말 사퇴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한 월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사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허준영/전 경찰청장(지난 해 12월 29일) : 제가 통치권에 부담을 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사퇴) 결정을 했습니다.]

퇴임 뒤 3개월이 지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월간 신동아와 인터뷰를 갖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허 전 청장은 농민 사망은 자신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 사안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력시위를 없애야 하는 경찰청장이 그만한 일로 물러나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허 전 청장은 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한 다음 날, 청와대 모 수석이 자신과 만나 예산안 통과를 위해 협조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전 청장은 이 부분을 사퇴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그 자리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허 전 청장은 여야 모두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자신을 내친 여당은 물론, 야당 후보로 나설 생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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