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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끝없는 추락'…국민 설득에 주력

이라크전 여론 날로 악화…전쟁비용 2000조원 전망

<8뉴스>

<앵커>

이라크전이 시작한 지 오늘(20일)로 꼭 3년이 됩니다. 이라크를 위해서라던 부시 대통령을 당시 열렬히 지지하던 미국인들. 이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년 째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여론이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91%가 찬성했지만, 지금은 65%가 전쟁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이라크가 이미 내전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연일 이라크 민주화에 진전이 있다며 국민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이라크 지도자들이 국민 의지를 반영한 정부를 운영하는데 협력하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진전입니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합니다.

40%를 유지하던 지지율은 지난 해 8월 카트리나 이후, 30%대로 추락한 뒤 회복 조짐이 없습니다.

여기에 9.11 이후 시행한 영장없는 도청 지시는 위헌 논란에 휩쌓였습니다.

전쟁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무려 10배나 많은 200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견책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했습니다.

이라크전이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의 태풍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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