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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 '황제 테니스' 관련 사과

열린우리당, 추가 의혹 제기 '압박'

<8뉴스>

<앵커>

이명박 서울시장의 남산 실내테니스장 독점사용 파문이 정치쟁점으로까지 번지자 이 시장이 서둘러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공세의 고삐를 더 바짝 죄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자신은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테니스장을 독점사용한 측면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명박/서울시 시장 : 공직자로서 대단히 소홀했다는 점에서... 사려가 깊지 못한 점을 이 자리에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테니스장 사용료 대납이나 로비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이명박/서울시 시장 : 저와 함께 테니스 치신 분들은 테니스 이외에는 어떠한 얘기도 오고 간 일이 없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진상조사단을 남산 테니스장에 보내 현장 조사를 벌이는 등 전방위 압박을 펼쳤습니다.

[안민석 의원/열린우리당 진상조사단 : 사람하고 운동하면서 가까워졌는데 그 기간이 1년 6개월인 데 어떤 얘긴들 못했겠습니까?]

또 열린우리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제 테니스 논란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국정조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의혹이 맞는 거라면, 이건 시장이 자리를 내놓고 이민이라도 가야 할 사건 아닙니까?]

한나라당은 불똥이 당으로 튈 것을 우려한 듯 이번 일은 "이 시장의 개인적인 문제"라며 공식대응을 자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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