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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당시 납북자 가족 첫 상봉

<8뉴스>

<앵커>

제13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20일)부터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특히 한국 전쟁 당시 납북자 가족간의 상봉이 처음으로 이루어져서 상봉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67살 이경찬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당시 납북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했습니다.

아버지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숙모와 사촌 동생은 만날 수 있었습니다.

8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한국 전쟁 당시 납북자 가운데, 북측의 가족과 상봉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69년 납북됐던 신성호 선원 천문석 씨도 37년 만에 가족을 만났습니다.

3살이던 아들은 어느덧 40대의 중년이 됐습니다.

[우리 아들 큰아들 영선이에요]

[아버님, 절 받으세요.]

오늘 방북한 남측의 이산가족은 모두 99가족 149명.

상봉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 주서분(81)/남측 이산가족 : 보고 싶었어... 너무 보고 싶었어...]

상봉단은 내일 오전 개별 상봉시간을 가진 뒤 오후에는 삼일포를 둘러보며 참관 상봉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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