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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테니스' 풀리지 않는 의혹들

<8뉴스>

<앵커>

이명박 시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명박 시장은 남산 테니스장 독점 사용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 시장을 위해 토요일, 일요일 대비돼 있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이번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0여 명의 동호회원과 함께 2년 반을 넘게 이용하면서 전후 사정을 몰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높지 았습니다.

이 시장과 함께 운동했던 동호인들은 테니스장 요금 2천만 원을 지난 해 말에야 정산했습니다.

요금 6백만 원을 뒤늦게 낸 시장과 마찬가지로 2년 반 가량 돈을 내지 않은 것입니다.

동호회 총무인 안모 씨는 테니스장 운영자로부터 돈을 내지 않으면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급한대로 자신이 모두 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아직 돈을 내지 않아 모임의 성격과 왜 공짜 테니스를 쳤는지가 의문으로 남습니다.

서초구가 시 예산 40억 원을 지원받아 완공을 앞둔 잠원 테니스장입니다.

문제는 학교용지 부지에 가건물로 체육시설이 세워졌다는 점.

테니스 동호인들의 부탁을 받은 이 시장이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태근/서울시 정무부시장 : 이미 서초구청에서 20년 동안 방치된 이 잠원동 학교부지에 체육공원 만들고자 했고 이 테니스 장을 유치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완공되기도 전인 지난 달 말, 이 시장은 시범 경기를 즐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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