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강원도의 깊은 산속 수 십년 된 아름드리 고목들이 잘려 나가는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된 나무들을 불법으로 도벌을 하고 있는지, 불법으로 자르고 있는지, 그 이유가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잔설이 두껍게 쌓여있는 깊은 산 속,
가파른 기슭에 지름이 20~30cm에, 수령이 30~40년된 신갈나무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붙어 자라는 겨우살이란 식물을 뜯기 위해 누군가 불법으로 벤 것입니다.
[이재경/북부지방 산림관리청 : 기계톱이 아니고 손톱으로 벤 것이고, 양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등산객을 가장한 전문가가 채취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계곡에도 곳곳에 나무들이 넘어져 있습니다.
역시 겨우살이만 뜯어갔습니다.
겨우살이는 참나무과 나무에 붙어 사는 기생 식물로 암과 혈압 치료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도벌꾼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겨우살이 채취가 이렇게 겨울철에 성행하는 것은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뒤에야 쉽게 겨우살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취된 겨우살이는 약재상과 재래시장을 통해 킬로그램당 1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약재판매상 : (찾는 사람 많아요?) 예. 겨울에 좀 많이 나갔어요. 겨우살이로 해서 백숙하면 좋다고 그래서 저희도 해 먹어 봤는데, 괜찮더라고요.]
웰빙바람을 타고 약용 나무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불법도벌에 수난을 당하는 나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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