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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야구 열기 들썩

일본은 축제 중

<8뉴스>

<앵커>

지난 주 내내 초상집이던 일본열도는, 오늘(19일) 잔칫집으로 변했습니다. 좀 배는 아프지만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일본 뉴스 : 영원한 숙적 한국을 6대 0으로 꺾었습니다.]

벼랑끝에 몰렸다가 한국에 완승을 거두며 자국팀이 결승에 진출하자 일본 열도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세번 실수는 없다'는 일본 속담까지 인용하면서, 이제야 진짜 실력이 나왔다고 감격하고 있습니다.

[기쁩니다, 오늘은 이길 줄 알았어요.]

[결승까지 갔으니까, 우승하면 좋겠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한국전 승리 소식을 연신 흥분된 표정으로 전했고, 스포츠 신문들은 호외까지 발간했습니다.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서 일본팀을 목청껏 응원했고, 공항과 백화점의 TV 앞에서도 시민들이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국인 거리에서는 한일 두나라 젊은이들 간에 응원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교민들도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한 목소리로 한국팀을 응원했지만, 세번째 승리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곽현지/교민 자녀 : 지긴 했지만, 열심히 응원했으니까... 괜찮아요.]

"승리의 여신이 일본을 향해 미소짓는다, 이제는 우승이다."

일본은 최강 전력의 한국을 꺾은 여세를 몰아 쿠바마저 누르고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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