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6회까지 팽팽한 명승부 펼쳐

한국팀 수비, 공격 수준 세계 놀라게 해

<8뉴스>

<앵커>

하지만, 0의 행렬이 계속된 6회까지는 앞선 경기와 다름없는 명승부였습니다. 몸을 날리는 호수비와 파이팅은 세계를 놀라게 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2회초 우익수 이진영이 또 한번 몸을 날려 일본을 울립니다.

오가사와라의 3루타성 타구를 팔을 쭉 뻗으며 잡아냈습니다.

3회 초에는 3루수 이범호가 재빠른 판단력으로 실점 위기를 막았습니다.

우리 수비진은 일본과 세번째 맞대결에서도 물샐 틈조차 없었습니다.

우리만 만나면 흔들렸던 일본 수비도 달라졌습니다.

일본의 좌익수 다무라는 4회말 이종범의 대형 파울 타구를 펜스에 부딪치며 걷어냈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도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습니다.

서재응의 컴퓨터 제구력과 체인지 업, 그리고 우에하라의 위력적인 포크볼.

어떨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습니다.

모두가 지난 두 번의 한일전과 다름없는 팽팽한 긴장감과 짜릿한 전율을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이승엽/야구 국가대표 :예선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이걸로 만족하고 좋은 코칭 스태프와 선후배와 뛰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7회 한 번의 실수로 승리를 놓쳤지만 6회까지 보여준 한국야구의 투지와 끈기는 '3월의 전설'을 창조한 신바람 야구, 그 자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