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팀, 졌지만 잘 싸웠다

WBC 첫 대회 4강 달성

<8뉴스>

<앵커>

오늘(19일) 좀 허탈하셨죠? 한국 야구의 연승 신화는 여기 까지였습니다. 준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에 6대 0으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 꿈의 4강을 이뤄내면서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오늘 8시 뉴스도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세번은 질 수없다는 일본의 절박함이 통했을 뿐입니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재응은 일본의 에이스 우에하라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수비진 역시, 고비때마다 멋진 플레이로 서재응을 도왔습니다.

2회 초에는 유격수 박진만이, 3회 초에는 3루수 이범호가 일본 공격의 맥을 끊었습니다.

7회 초가 문제였습니다.

1사 2루에서 세번째 투수 김병현이 대타 후쿠도메에게 두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지자 일본 타선은 더욱 불붙었습니다.

철벽 마운드를 구축했던 우리 구원 투수진은 다섯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8회에는 다무라의 솔로홈런이 이어졌습니다.

6-0 .

우리 대표팀은 일본과 세번 대결해 한 번 졌습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졌다는 점만 빼면 아쉬울 게 없습니다.

[김인식/한국야구대표팀 감독 :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실력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외국팀들이 많이 놀라고 미국 스카우터들이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닝당 실점에서 앞서 기적적으로 탈락을 면했던 일본은 4승 3패의 전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구야구는 이번대회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한국 스포츠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