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시는 오늘(18일) 세종로 네거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깨끗하게 세척했는데요. 야구 한일전을 하루 앞둔 날이어서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8년, 충무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서울 세종로 한가운데 세운 이순신 장군 동상.
자동차 매연과 먼지 뒤덮여, 서울시가 동상 세척에 나섰습니다.
17m에 달하는 큰 체구를 닦기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특수약품을 뿌린 뒤 고압 세척기로 동상에 묻은 먼지와, 새 배설물 등을 닦아냅니다.
찌든 때가 벗겨지자 동상은 더욱 말끔해 졌고, 거북선과 북도 구릿빛의 밝은 광채를 되찾았습니다.
내일은 야구월드컵 결승 진출을 놓고 우리 대표팀이 일본 팀과 세번째로 격돌하는 날.
과거 왜군과의 스물세차례 해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
목욕재계를 마친 장군의 동상은 우리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에 힘을 실어주기라도 하듯 당당하게 빛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