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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감독 '극과 극'의 지략 대결

큰 야구와 작은 야구의 대결

<8뉴스>

<앵커>

한편 극과 극의 작전 스타일을 보이고 있는 한,일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볼만할 것 같습니다. 김인식 감독과 오사다 하루 감독, 한마디로 '큰 야구'와 '작은 야구'의 대결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식 감독이 형님이라면 오사다하루 감독은 선생님입니다.

앞서든 뒤지든 언제나 흔들림 없이 선수들에게 맡기는 김 감독.

반면 오사다하루는 늘 초조합니다.

투구부터 주루-수비까지 작은 것 하나까지 지시하고, 실수를 하면 바로 응징합니다.

지난 1차전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이시이투수를 바로 교체했고, 2차전에서는 이병규에게 안타를 맞은 스기우치를 곧바로 교체를 했다가 오히려 이종범에게 결정타를 맞고 말았습니다.

반면 김인식 감독은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전병두를 삼진을 잡을 때까지 기다려 줬고, 홈런을 맞은 구대성에게 두 타자를 더 맡겼습니다.

보통 배포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은 늘 웃을 수 있고, 일본 선수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는 선수 하기 나름'이라는 김 감독과 '선수는 감독 하기 나름'이라는 오사다하루.

출사표도 극과 극입니다.

[오사다하루/일본야구팀 감독 : 무조건 이기기 위해서 선수 기용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인식/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 결과는 저도 모를것이고 선수도 모를것이고, 일본 역시 모를것 입니다. 그건 경기가 끝나봐야 알기 때문에...]

홈런 세계기록을 보유한 슈퍼스타출신 감독과 27살에 일찍 선수생활을 마친 투수 출신 감독의 전혀 다른 지략대결.

이제 3라운드에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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