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부산 사하구 감천항 보세구역내 폐수저장탱크 파열 사고현장은 유출된 축산폐수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높이 10m짜리 원통형 폐수보관탱크는 폭발의 충격으로 산산조각나면서 도로밖으로 떨어져나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었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도 금속 파편과 오물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
이날 사고로 1천t 가량의 축산폐수가 도로 밖으로 유출되면서 심한 악취를 풍겨 지나가던 운전자들과 인근 물류창고 직원들이 정상적인 호흡을 할 수 없는 등 고통을 호소했고 차량 바퀴와 차체 등에 악취가 배어 세차장에 때아닌 세차행렬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유출된 폐수중 200t은 300m 떨어진 바다로 흘러내려 폭 100m 길이 300m의 검은색 띠를 형성했고 해경은 방제정 4척을 투입해 오일펜스를 설치, 축산폐수의 확산을 막는 데 안간힘을 다했다.
사고현장과 도로 등에 유출된 800t의 폐수는 16대의 분뇨수거차량에 의해 폐기물 운반선(4천t급)으로 옮겨져 육지에서 50㎞에 떨어진 해상에 버려질 예정이다.
또 사고현장에서 인근에 30여개의 석유저장탱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자칫 이번 사고가 대형폭발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방서과 구청 관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곳은 축산폐수와 동식물유를 보관하는 탱크가 있는 A블럭이었고 이곳에서 50m정도 떨어진 곳에는 휘발유와 경유 등을 보관하고 있는 탱크들이 있었으나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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