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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마운드는 한국땅?

<8뉴스>

<앵커>

어제(16일) 야구 종주국의 마운드에 꽂힌 태극기를 보고 감동받았다는 분들 많았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일본은 어떻게 봤을까요?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일본전에서 이겨 4강 진출이 확정된 뒤 서재응 선수는 인상 깊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야구 종주국의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고 현지 중계방송사도 이 장면을 자세히 보여줬습니다.

[현지 중계진 : 정말 대단한 순간입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완벽하게 6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와관련해 칼럼을 통해 한국팀은 지난 4일 동안의 승리로 그곳의 주인이었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따라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것은 멋진 행동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운동장 관리인들이 태극기를 빨리 치우지 말고 좀 더 꽂아 두었어야 했다는 아쉬움까지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서재응 선수의 행동이 일본팀을 화나게 했지만, 마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마무리 투수인 오쓰카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 장면을 보고 매우 분노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TV들도 매 뉴스 시간마다 마운드에 꽂힌 태극기와 이치로 선수가 한국 관중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을 연이어 내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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