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WBC] 전병두-김병현-구대성 '필승의 계투조'

<8뉴스>

<앵커>

미국전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우리팀은 완벽한 계투로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김병현과 구대성은 위기 때마다 등판해 팀을 구했습니다.

장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6회 투 아웃.

대표팀 막내 전병두가 주자를 2루까지 내보내자 곧바로 BK 김병현이 나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87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답게 자신있게 공을 뿌렸습니다.

낮게 제구되는 빠른 공에 일본 타자들은 맞추기에 급급했습니다.

4번 타자 마쓰나까가 땅 볼로 물러나자 오사다하루 감독은 긴 한숨을 내뱉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다음 투수는 왼손 투수 구대성.

전병두, 김병현, 구대성.

미국 전 승리를 이끌었던 바로 그 공식입니다.

구대성은 공을 몸 뒤에서 숨겼다 던지는 투구폼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습니다.

9회 초 허용한 솔로 홈런이 이번 대회 들어 다섯 경기 만에 내준 첫 실점입니다.

[구대성/야구국가대표 : 내가 던지는 공에 자신을 갖고 던지는 게 최고의 집중이라 생각해요.]

우리 대표팀은 적은 점수를 내주고 승리를 지키는 일명 '지키는 야구'를 내세웠습니다.

여섯 경기를 거치면서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1점 차 승부가 세 번, 2점 차 승부 한 번을 모두 지켜냈습니다.

팀 방어율은 1.33으로 출전팀 중 단연 1위입니다.

[선동열/야구 국가대표 코치 : 투수를 어떤 상황에서 과연 바꿀까, 이런 생각만 했는데 이번 대회 기간에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완벽계투는 남은 4강 전에 이어 결승을 향해가는 우리팀의 가장 확실한 경쟁력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