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6일) 하루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선 단연 야구가 화제였죠. 현지 교민들은 물론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응원 열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계속해서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팀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승리의 환호성이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일본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은 더 신이 났습니다.
[이정민/유학생 늘 일본한테는 이겼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다시 공부하러 일본 가는 데 더 행복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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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까지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자 대낮 도심 거리는 한산해졌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휴대폰 통화량도 평소보다 15%나 줄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던 야구 꿈나무들, 마침내 터진 대선배 이종범 선수의 결승타가 자신들이 때려낸 것처럼 기뻐합니다.
[정우민/덕수중 야구부원 : 저도 꼭 한 번 저런 무대를 밟고 싶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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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축구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4강의 위업을 달성한 야구대표팀.
궂은 날씨 속에서 뜨거운 성원을 보낸 국민들에게 4년 만에 다시 벅찬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문병민/수원시 파장동 : 오늘 본 시간 내내 스트레스가 확 풀려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한국 선수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