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새벽 서울 용산 미군기지 영내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오늘 오후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미군 범죄수사단부대는 함께 오늘 오후 용산 미군기지 화재 현장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화재 현장 주변에서 서성이며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57살 권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어제 회식을 한 직원들이 건물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내부 실화 가능성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불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미 육군 한국노무단 사무실에서 처음 일어났습니다.
미군 자체 소방대로 진화할 수 있었던 그동안의 화재와는 달리, 이번에는 소방차 60여 대가 동원되고 진화에만 3시간이 걸릴 정도로 큰 불이었습니다.
[김광희/목격자 : 뻥뻥 뭐가 터지면서, 뻥 하고 올라오면 불길이 확 커지고...]
오래된 목조 건물인데다 건물들이 서로 10여 미터 안팎으로 붙어 있어서 불길이 쉽게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불로 건물 5동이 모두 타고, 한국인 직원 50살 정 모 씨 등 3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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