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공원 조성사업이 표류하면서 오히려 주변환경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인천으로 갑니다. 김흥수 기자! (네, 인천입니다.) 공원 조성사업이 중단되면서 공원부지가 흉물스럽게 변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만들다 만 공원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오히려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인천시 용현동의 한 근린공원 조성현장,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공원이 들어서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공사가 중단된 이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언덕 곳곳은 이미 흉물로 변한 지 오래, 각종 폐타이어와 쓰레기가 숲속에 곳곳에 박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박연이/인천시 신흥동 : 주위에 쓰레기도 많고 오물도 많고 어른애들이 올라가서 놀다가 불장난 할수도 있고...]
또 눈에 잘 띄는 곳도 주민들의 불법경작으로 인해 땅이 파헤쳐지고 폐비닐 등이 넘쳐납니다.
한 쪽 면은 이처럼 가파른 경사이지만 변변한 안전 펜스 하나 없어 아이들에게는 위험천만입니다
[김균성/인천시 용현동 : 애들이 밤중에 몰려서 여기 올라와서 장난하고 노는데, 요즘 젊은 아이들 위험하지...]
지형이 험하고 인적이 드물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변변한 안전장치도 없을 뿐더러 청소년들의 탈선공간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 눈에 보기에도 공원이 들어서는 곳인가 싶은데요.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돼 있는거죠?
<기자>
네, 결국 행정당국은 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를 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시겠습니다.
'용정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총 사업이 97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지난 2003년 시작한 이 공원 조성사업은 인천시와 남구가 사업비의 절반씩을 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50여 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 공사의 50% 정도를 끝냈지만 올해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홍인표/인천시청 녹지조경과 팀장 : 많은 후원에 일시에 많은 예산을 확보하다 보니까 물론 용정근린공원도 중요사업이겠지만 다른 공원에 우선순위가 밀려가지고 아무래도 예산에서 반영이 안된 것 같습니다. ]
인천시는 이 곳 외에도 10여 곳에 공원조성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선심성 공약도 문제입니다.
예산책정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다보니 중간에 중단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재 인천시는 오는 200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공원 예정 부지의 3분의 1정도는 매입조차 못한 상황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따른 추가비용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