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오늘(14일)도 사건팀 정영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정기자.
고급 빌라털이범들이 잡혔는데 시가 2억원짜리 우표책을 그냥 불태워버렸다구요?
<기자>
네.
고급 우표들을 모아 놓은 우표책 15권이었는데요.
설마 그렇게 비쌀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처분하기도 번거롭고 해서 야산에 모아 놓고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고급빌라와 아파트를 털어온 혐의로 35살 이모씨를 구속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이씨는 주로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이 쉬운 저층의 빌라와 아파트 이삼층을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우표책을 태운 것은 지난 2천 4년 10월에 있었던 일인데요.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급빌라를 털었습니다.
이때 훔친 물건에는 우표책 외에도 스위스 시계와 보석, 그리고 동양자수 한점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피해자는 털린 물건이 모두 5억 2천만원 상당이라고 말했는데요.
그중에 우표책이 2억원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동양자수 한점도 예술품 반열에 들 정도로 귀한 것이라 시가 1억원짜리였습니다.
하지만 털이범들은 시계와 보석만 장물아비에게 돈을 받고 넘겼는데요.
이 동양자수는 장물아비에게 그냥 줘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훔친 물건 5억 2천만 원 어치 중에 3억 어치를 그냥 버린 셈이 됐습니다.
물건은 주인을 잘 만나야 빛을 본다는 이야기는 이런 때 쓰는 말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