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돈 관리를 하는 가정이 남편이 하는 가정보다 재산을 더 많이 모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특히 일반 회사원이 아니라 재테크 전문가로 알려진 은행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흥은행의 재테크 팀장이 은행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자산이 4억원이 넘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가정이 145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여유가 있는 가정의 경우에서 남편이 돈을 관리하는 경우가 64명인데 비해서 아내가 돈을 관리하는 경우는 81명으로 더 많았습니다.
결혼 10년에 총자산이 1억원도 안되는 가정은 대부분 남편들이 돈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또 집 장만에 성공한 311명 가운데서도 역시 아내가 돈 관리를 맡은 경우가 180명으로 남편이 돈관리를 하는 경우보다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혼 10년이 지나도 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는 대부분 남편들이 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투자방법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돈관리 주체가 남편인 경우보다 아내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남편보다 아내가 훨씬 더 신중하고, 또 철저한 계산 속에 투자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조사를 주최한 재테크 팀장은 '결혼을 해야 돈을 모은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역시 맞다'며 결혼 초기부터 돈관리를 여자들에게 맡길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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