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시장에서 최대 히트 상품은 단연 적립식 펀드였습니다.
목돈을 한꺼번에 넣는 대신 매달 일정액을 적금하듯 투자하는 부담없는 방식이라, 직장인과 주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마다 많게는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광고하면서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일단 펀드에 가입하면 수익률이 실제로 그렇게 높은지 확인하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신은주/회사원 :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왜 많이 가입하는 것 같아요?)계속 광고에도,방송에도 나오니까 관심을 갖죠.(본인 수익률은 아세요?)전혀 몰라요.]
하지만 투자자들은 펀드 수익률이 여러 기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투자 방식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납니다.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들은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거치식 수익률을 기준으로 광고를 하고 있는데,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수익률이 크게 달라집니다.
펀드 기준일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서도 수익률에 큰 격차가 벌어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20%의 수익을 올렸던 한 펀드를 올 2월 기준으로 따져봤더니 수익률이 4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상당수의 펀드 상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우진/회사원 : 처음에 목돈을 넣고, 다음부터 적립식으로 넣었어요. 수익률이 높다고 광고해서 들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가 돼서 원금 78~80만원 까먹은 것 같아요.]
[재테크 전문가 : 금융기관에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주변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고 결정을 하는 게 좋습니다.]
때문에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펀드 설정일은 언제인지, 수익률 기준이 거치식인지, 적립식인지, 또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는 믿을만한지 등을 사전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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