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선 첫 시합 미국과 일본경기에서의 심판의 판정 번복, 일본이 억울해하고 있는데 미국 언론에 이어 일본 언론들도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전에 찬물', '참을 수 없는 일본'
뜬공이 외야수 장갑 속에 빨려 들어간 뒤에 3루 주자가 홈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는데도 미국팀 감독의 항의에 주심이 아웃으로 판정을 번복한데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친선 경기가 아닌 프로 야구에서 미국과 일본이 사상 처음 진짜 승부를 가렸지만, 승패는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 갈랐다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제 3국 심판이 나오는 게 당연한데 미국과의 경기에 주심과 1,2루심이 미국인이었다며 주최측의 무성의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판정을 번복한 데이비슨 주심은 1999년 노사분규 때 실직했다가 지금은 마이너 리그에서 심판을 보고 있다며 심판의 자질도 은근히 문제삼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 등은 "로드리게스의 안타와 함께 의심스런 판정이 미국을 살렸다"는 제목으로 심판 판정을 비판한 뉴욕타임즈 기사를 싣는 등 일본 만 이번 판정을 의혹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산케이는 심판 문제 말고도 미국이 중남미 강호들을 피하려고 준결승 대진을 다른 조 1,2위에서 갑자기 같은 조 1,2위끼리로 바꿔 관계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며 이번 대회는 '연출 미국, 주연 미국의 대회'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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