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날씨가 굉장히 쌀쌀했는데 전남 나주에서는 배꽃이 만개했다면서요?
-----
예, 꽃샘추위속에 눈발까지 날렸던 오늘(13일) 전남 나주의 배 과수원 비닐하우스에서는 만개한 배꽃에 인공으로 꽃가루를 묻혀주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살이 오른 배나무 가지마다엔 설중매 못지 않은 자태로 배꽃들이 피어났습니다.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데, 노지재배 때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청초하고도 화사하게 피어난 배꽃 그늘 아래 서면 누구나 다정가 한소절을 읊조리게 됩니다.
이런 여유를 시샘하듯 눈발까지 날렸던 오늘 전남 나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는 배꽃 인공수분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서 키우는 품종은 자가수분이 힘든 '신고배'.
아낙네들은 수십만 송이송이 꽃들을 찾아다니며 정성껏 꽃가루를 찍어바릅니다.
[김정순/나주시 산포면 : 꽃가루 수정하고 있는건데요, 우리가 지금 꿀벌 역할을 하고 있는거죠.]
오늘 암술과 함께 신방을 차린 꽃가루들은 남주금천농협등이 연구해 내논 중국 원산지의 '설화리'품종.
다른 배꽃들의 개화시기가 신고배 보다 늦어서 대안으로 개발됐습니다.
다른 꽃가루보다 값은 저렴하지만 수분을 하면 당도가 2도정도 높고 무게도 50g 더 나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로 노지보다 한달 빨리 키우는 만큼 추석 성수기를 맞출수 있습니다.
[나양기/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박사 : 한 달 정도 수확기를 단축시킬 수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추석 때 (성장촉진 호르몬인) 지베렐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고...]
인공수정된 배꽃들은 8월 중순쯤 단물이 물씬 밴 나주 특산 신고배로 태어날 것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