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2일) 오후 5시 반에 시작된 대구 팔공산 불이 강풍을 타고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강추위에, 강풍에, 진화도 쉽지 않다는 게 현장에서 들리는 얘기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용우 기자! (네, 대구 팔공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서 불길이 잡히지 않은 모양인데, 지금 이른 아침 시간인데, 진화 작업 다시 시작됐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날이 밝으면서 소방당국은 헬기 13대와 공무원 등 3천 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지 14시간이 지났지만 불길은 여전히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이 넓은 데다 산 정상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무원과 군 장병들도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잔불 정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중에 큰 불길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팔공산 자락인 왕산에서 난 불은 밤새 강풍과 함께 번져 임야 10ha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민가와 사찰에 있던 주민 1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고 인근 주택가와 아파트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왕산 자락에 있는 식당 부근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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