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추행 피해 여성재소자 끝내 사망

한나라당, 천정배 법무장관 사퇴 요구

<8뉴스>

<앵커>

서울구치소 교도관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뒤 자살을 기도했던 여성 재소자가 병원에서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사건을 둘러싼 비난 여론과 문책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일째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여성재소자 김모씨가 어제 새벽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자살을 시도한뒤 각 신체기관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결국 숨졌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입니다.

가족들은 병원 장례식장 안내판에도 숨진 김씨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모 씨 남편 : (심정은 어떠신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이야기 하지죠.]

천정배 법무장관은 지난 9일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수남/법무부 홍보관리관 :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 것은 어떤 질타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천정배 법무 장관에게 절반의 책임이 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3억 6천여 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숨진 9일 성폭행을 한 교도관 이모씨를 재소자에 대한 가혹행위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