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학살 혐의로 국제 유고 전범 재판소에 기소돼 재판을 받아 오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헤이그 감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제 전범 재판소는 성명을 내고 "밀로셰비치가 감방 침대 위에서 숨져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판소측은 밀로셰비치가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과 독극물 검사 등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밀로셰비치는, 유고 대통령 시절인 지난 90년대 코소보 전쟁과 크로아티아 전쟁 등 60여건의 발칸 반도 전쟁을 비롯해 각종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고, 95년 보스니아에서 이슬람 교도 7천여명을 학살한 혐의로 지난 2002년 2월 기소됐습니다.
밀로셰비치는 그동안 심장 질환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재판을 연기했는데 국제 전범 재판소는 지난달 치료차 모스크바에 다녀 오겠다는 밀로셰비치의 청원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 감옥서 사망
자연사로 추정, 정밀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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