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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 "총리 일행, 특혜 골프 쳤다"

이 총리 공관 칩거

<8뉴스>

<앵커>

내기골프에 이어서 이번엔 '특혜골프' 의혹이 나왔습니다. 사퇴를 요구하는 야당의 기세가 더 매서워진 가운데, 이해찬 총리는 오늘(11일) 하루종일 공관에 칩거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 클럽을 다시 찾은 한나라당 진상조사단은 이해찬 총리 일행이 먼저, 시간면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오전 8시 45분에 골프를 시작하도록 돼 있었지만, 이 총리 일행이 20분이나 늦자 골프장 측이 9시 20분, 정규시간에 없는 티 오프 시간을 만들어 줬다는 것입니다.

또, 예약된 20팀 가운데 16팀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골프뒤에는 목욕탕을 혼자 쓸 수 있도록 손님들을 내보냈다는 제보도 공개했습니다.

[이재웅/한나라당 의원 : 자기가 목욕을 하고 있는데 빨리 좀 나가달라 부탁한다. 총리가 목욕하실 건데 미안합니다. 부탁합니다.]

그러나 골프장측은 이런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어제 이 총리의 사퇴론을 거론한 열린 우리당 지도부는 내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 공식일정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오늘도 하루종일 총리 공관에 머문 채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일부에서 나온 이총리의 유임으로 비쳐질 수 있는 언급은 개인적인 의견이었을 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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