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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절반, 무리한 다이어트로 헌혈 '부적격'

남성의 3.5배…부적격사유, 혈색소 부족이 70%달해

<8뉴스>

<앵커>

우리 여성들 두명 중 한명은 헌혈을 하고 싶어도 퇴짜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 탓인데, 헌혈부적격 판정을 받을 만큼 몸이 상해있다는 것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교 3학년 배나리씨.

헌혈을 하려고 했지만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배나리/대학생 : 헌혈은 하지 못했는데요. 요즘 다이어트하는 것도 있고, 끼니도 제 때 챙겨먹지 못하고...]

이곳 헌혈의 집에는 남성 못지않게 헌혈하려는 여성들이 많지만 절반 가량은 부적격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성 헌혈지원자 76만명 중 43.4%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남성과 비교할때 3.5배에 이릅니다.

두 명 중 한 명은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데다가 부적격 비율 또한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2002년 32.3%였던 여성 헌혈 부적격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큰 변화가 없는 남성의 경우와 대조됩니다.

여성의 헌혈 부적격률이 높은 이유는 생리 등 여성의 신체적인 특성도 있지만 70%가 철분 결핍에 따른 혈색소 부족 탓입니다.

[김문정 / 대한적십자사 : 혈색소 부족은 식생활과 많은 연관이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젊은 여성들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혈색소 부족이 온 것으로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혈색소가 부족할 경우 출혈이 있는 사고나 임신,출산시 몸에 이상을 줄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균형잡힌 식생활을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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