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김연아 선수 이제 피겨 요정에서 여왕으로 도약하기 위한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오늘(19일)의 영광 뒤에는 16살 소녀의 땀과 눈물이 숨어 있습니다.
보도에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완벽한 연기로 시상대 맨 위에 선 김연아.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막내딸의 연기가 끝나는 순간 끝내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박민희/김연아 선수 어머니 : 강하게 훈련을 시키는 편이라서 시합 나가면 그게 다 후회되기도 하는데요, 담담하게 잘해줘서 고맙죠.]
김연아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공중 3회전 연속 점프.
세계에서 열 명도 하지 못하는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김연아 역시 이 기술을 연마하기위해 숱한 좌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한 가닥 로프에 의지한 채 빙판 위에 온 몸을 던졌습니다.
정상에 서겠다는 일념 하나로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해 여름 미국 콜로라도 전지훈련에서 마침내 3회전 연속점프를 완성했습니다.
2년 전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한국 선수로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그리고 오늘의 영광까지.
김연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인무대 정상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중 3회전 반 점프 기술과 연기력을 보완한다면 요정에서 여왕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김연아 : 엄마, 항상 따라다니면서 관리도 해주고 신경도 써줘서 너무 고맙고 나중에 올림픽에서 메달 따서 엄마 기쁘게 해줄게.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