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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수 공제회 이사장, '의혹 부추기는' 변명

<8뉴스>

<앵커>

도대체 관련자들의 해명은 또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류원기 회장이 운영하는 영남제분에 거액을 투자한 교원공제회 김평수 이사장의 해명도 의문투성입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교원공제회와 영남제분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자 김평수 공제회 이사장은 어제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김 이사장은 영남제분 류회장은 지난해 12월 단 한 번 만났으며, 영남제분의 주식 매입이 이미 끝난 뒤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단 하루 만에 김 이사장의 말은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 김평수/교원공제회 이사장 : (어제 통화할 때는 단 한 차례만 쳤다고 말씀하셨잖아요?) 한 차례인가 두세 차례인가 확실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몇번 쳤다고 그랬죠.]

김 이사장은 12월이 아닌 지난 10월 류회장과 첫 골프모임을 가졌고, 공제회는 10월에만 영남제분 주식을 30만주 사들였습니다.

그 뒤에도 지난해 말까지 류회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경제인 등과 두세 차례 골프를 더 쳤습니다.

누가 참석했는지 주선은 누가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지만,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평수/교원공제회 이사장 :(공직자 분은 안 계시죠?) 그 부분도 답변 안 하겠습니다.]

김 이사장은 골프모임 전까지는 류 회장을 알지 못했고, 공제회가 영남제분의 대주주가 된 것도 지난해 말에 가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 종목의 주식을 사면 담당팀이 이사장까지 보고해왔고 지분율이 5%를 넘는 종목이 영남제분을 포함해 단 두 회사 밖에 없는데도 몰랐다는 설명은 '의혹만 더 부추기는 변명'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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