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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직원-학습지 노조원 충돌…경찰은 '방관'

<8뉴스>

<앵커>

며칠전 상가 주도권을 둘러싸고 용역업체 직원들이 패싸움을 벌였다는 뉴스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은 한 학습지 회사 건물에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취재진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지만 경찰은 역시 강건너 불구경이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문제로 56일 째 노조의 천막 농성이 벌어진 서울 봉천동의 대교 본사건물 앞, 천막과 플래카드를 강제철거하려는 회사 측 용역직원 70여 명이 노조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취재진들에게도 담요를 덮어씌우고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습니다.

눈 앞에서 폭력이 난무하는데도, 현장에 배치된 경찰 수백 명은 태연스레 간식을 먹으며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최근한/전국학습지노조 대교지부장 : 여성 교사들이 보자기에 싸여서 집단 구타를 당하고, 기자들이 폭행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김재섭 경정/관악서 정보과장 : 이만한 정도의 저항은 있게 돼있습니다. 여기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죠? 우리 경찰력이 개입할 만한 사항이 안되어서...]

상권 운영권 다툼이 한창인 서울 강남역 상가, 역시 동원된 용역업체 직원들이 완력을 행사했지만 경찰은 뒷짐만 질 뿐입니다.

재산권 다툼에는 관여하지 않겠다지만 폭력 현장조차 외면하는 경찰.

인력이 아니라 폭력을 제공하는 일부 빗나간 용역업체가 곳곳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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