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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대표팀 해외파 부진…출발 '삐걱'

캔자스시티와의 첫 평가전에서 4:7로 패

<8뉴스>

<앵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하고 있는 야구 대표팀은 첫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계 최강 미국은 B조 예선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의 첫 모의고사 성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선발 박찬호와 서재응, 김병현 등 메이저리거가 잇따라 등판했지만 여독이 덜 풀린 탓인지 위력이 없었습니다.

캔사스시티의 1.5군 타자들을 상대로 9안타를 엊어맞고 일곱 점을 내줬습니다.

타선도 무기력했습니다.

상대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수비실책까지 겹치면서 캔자스시티에 7대 4로 졌습니다.

특히 2라운드에서 만날 캐나다-멕시코와 비슷한 수준의 투수들을 상대로 삼진을 11개나 당한 타선의 부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인식/한국 대표팀 감독 : 시차 적응 문제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낮과 저녁의 기온차가 굉장히 나는 것 같고, 그래서 생각지도 않게 착오가 많이 난 것 같아요.]

홍성흔이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며 부상 회복을 알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대표팀은 모레 샌디에고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의 장소인 애너하임으로 떠납니다.

B조 예선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이 무명투수들을 내세운 캐나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다승왕인 돈트렐 윌리스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뭇매를 맞았습니다.

캐나다는 혼자서 4타점을 올린 아담 스턴의 활약으로 초반에 여덟 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습니다.

미국은 5회 말 베리텍의 만루 홈런 등으로 여섯 점을 뽑으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캐나다에 8 대 6으로 발목이 잡힌 미국은 1승 1패로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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