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식민 지배를 했던 나라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 이것이 한국의 꿈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권 22개 나라로 구성된 아랍연맹 본부를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아랍연맹의 무싸 사무총장은 천 년이 넘는 한국과 아랍의 오랜 역사적 인연을 강조하면서, 수준 높은 한국 기술이 전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과거 제국주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적 공통점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아랍이 세계 질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옛날의 제국주의 세력이면서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그런 국가들과 대등한 능력을 가지고 세계 평화에 당당하게 함께 참여하고 기여하는, 그와 같은 일을 한국도 하고 싶다.]
세계 각국이 좀 더 자주적이고 평등한 관계 속에서 평화롭게 번영하는 새로운 질서도 제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집트 경제인들과 만난 뒤, 한국 기술인 이동형 무선 인터넷 와이브로와 DMB 시연회에도 참석해 정보통신 사업을 측면 지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9일) 오후 이 곳을 떠나 두 번째 방문국인 나이지리아에 오늘 밤 늦게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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