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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골프 모임' 꼬리 무는 의혹들

<8뉴스>

<앵커>

이해찬 총리의 부적절한 골프모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1절 골프모임에 참석해 물의를 빚고 있는 Y제분 Y모회장은 이 총리와 첫 모임을 가졌던 1년 반 전에도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교원공제회의 이상한 투자제안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첫 소식,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9월 27일.

이해찬 총리는 이번 3.1절 골프모임의 참석자들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Y제분 Y모 회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밀가루값 담합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일.

Y회장은 이해찬 총리와 다시 골프모임을 가졌습니다.

이튿날 공정위는 담합혐의로 Y제분을 비롯한 5개 업체 대표를 고발했는데, 공정위는 Y제분만 Y회장이 아닌 부사장을 고발했습니다.

[한철수/공정위 카르텔 조사단장 : 2002년 회의부터 금년 2월까지 4년간 주도적으로 한 사람들 중에서 각 회사별로 한 명씩 직급이 제일 높은 사람을 고발했습니다.]

교직원 공제회의 Y제분 주식 대량 매입을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5월부터 공제회 투자가 이어지면서 Y제분 주식은 급상승했고, Y제분이 외자유치에 실패했다는 악재에도 공제회는 주식을 계속 사들였습니다.

게다가 공제회는 지난 해 9월, Y제분의 거래업체인 모 식품 주식 2백만주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 교원공제회가 Y제분 지분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관계가 있는 OO식품 최대주주가 된 것은 Y제분 입장에서 봤을 때는 주가에 좋은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공제회는 이에 대해 Y제분과 모식품 지분 인수는 고수익을 노린 순수한 투자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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